내달 국고채 3년물 발행 절반 축소…한은 통안증권 발행도 줄어(종합)

입력 2021-10-28 17:03   수정 2021-10-28 17:18

내달 국고채 3년물 발행 절반 축소…한은 통안증권 발행도 줄어(종합)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해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 축소
한은, 11월 중 통안증권 발행 축소·중도환매금액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김유아 기자 = 정부가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11월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을 이번 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10월 발행 실적'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달 중 8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10조4천억원 규모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했던 이번 달보다 줄어든 것이다.
특히 3년물 발행물량을 이번 달 발행계획(2조원)의 절반인 1조원으로 축소한다. 2년물은 8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줄인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고 "최근 변동성이 과도한 단기물 등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겠다"며 "필요하면 긴급 바이백 적기 시행,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 등을 통해 국채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재부는 내달 중 만기 도래 전 국고채를 2조원 규모로 한 차례 매입(조기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시점 만기 집중에 따른 차환 부담 완화가 목적으로, 정부가 필요하면 시행하겠다고 한 긴급 바이백과는 다르다.
다만 정부는 최근 국고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고채 매입 시기를 내달 3일로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물가채 경과 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천억원 수준, 10년물,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2천억원 수준의 국고채 교환도 각각 한다.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의 경우 시장 상황, 국고채 발행 실적 등을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은행도 11월 중 발행하기로 계획한 통화안정증권 규모를 일부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안증권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이달 계획보다 2조4천억원 축소한 6조6천억원이 될 예정이다.
만기별로 보면 91일물은 회차당 1조원에서 7천억∼8천억원으로, 1년물은 1조2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축소된다.
2년물은 2조5천억원에서 1조8천억원으로, 3년물은 1조3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줄어든다.
중도환매 금액은 기존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으로, 통안증권 발행량을 줄이고 중도에 환매하면 그만큼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한국은행은 "축소된 통안증권과 확대된 중도환매 금액 규모를 합친 3조4천억원 정도의 투자 여력이 확충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투자 심리가 제고되고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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