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입 전기차 잘나간다…작년보다 52%↑ 2만대 돌파

입력 2021-10-31 06:21  

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입 전기차 잘나간다…작년보다 52%↑ 2만대 돌파
3분기까지 팔린 전기차 3분의 1이 수입차…테슬라 55%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수입 전기차는 꾸준한 국내 수요 덕분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162대(테슬라 포함)로 작년 같은 기간(1만3천261대)에 비해 5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작년보다 줄었음에도 전기차의 9월 한 달 판매량은 2천542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2천237대) 대비 13.6%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차(6만9천23대)의 약 3분의 1이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여전히 테슬라가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1만6천28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1만518대)보다는 54.9% 늘어난 수준이다.
모델별로는 모델 Y가 8천465대로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모델 3(7천784대)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3천874대로 작년 같은 기간(2천743대)에 비해 4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테슬라의 독주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지난해부터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은 전기차 신모델의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월까지 총 74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작년(333대)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7월 출시된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A 250'은 지난달까지 총 403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고, 지난해 6월 출시된 EQC 400 4MATIC는 올해 들어 341대가 팔렸다.
벤츠는 연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세단 모델 '더 뉴 EQS'도 출시하고 럭셔리 전기차 고객 잡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르쉐도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선전으로 지난달까지 1천11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타이칸 4S가 958대로 가장 많았고, 타이칸 터보가 97대, 터보 S가 63대였다.
포르쉐는 최근 국내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공식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출시한 e-트론 55 콰트로(261대)의 판매가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며 9월까지 총 36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출시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51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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