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다수 희생"…배후 주장 세력 아직 없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인 아덴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관리는 이날 오후 아덴 공항 근처에서 승용차가 폭탄으로 인해 폭발했으며 최소 12명의 시민이 숨졌다고 전했다.
'남부과도위원회'(STC·남부 분리주의 세력)도 성명에서 이번 차량 폭탄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다수가 숨지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없다고 AFP는 전했다.
예멘 정부는 2015년 초 내전이 본격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겼고, 종종 임시 수도인 아덴을 찾는다.
현지 사바 통신은 이날 남서부 도시 타에즈에서 반군(후티·자칭 안사룰라)의 박격포 공격으로 인해 어린이 6명이 사상했다고 타전하기도 했다.
인구가 60만명인 타에즈는 예멘 정부 관할지다.
최근 중부 전략 요충지 마리브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진 예멘 내전으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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