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사자로서 종전선언 관련 건설적 역할 원해"

입력 2021-11-02 01:46   수정 2021-11-02 08:53

중국 "당사자로서 종전선언 관련 건설적 역할 원해"
류샤오밍 특별대표,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서 밝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에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알렸다.
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노규덕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과 영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류 특별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사무의 중요한 당사국이자 '조선 정전협정' 체결국으로서 한반도 평화 논의 추진, 종전선언 발표 등 사무에 관해 관련국과 소통을 유지하며 건설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본부장으로부터 종전선언 추진 상황 등을 청취한 뒤 "한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관련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데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 정부의 한반도 업무 담당자가 종전선언을 구체적으로 적시해가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거론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은 종전선언 참여와 관련해 '당사자로서 마땅한 역할을 하겠다'는 다소 추상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지난달 20일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와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답변했다. 답변은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국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관련 측과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또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당사국이자 정전 협정을 체결한 당사자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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