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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독일 신규 확진 3만4천명…역대 최다

입력 2021-11-04 22:56  

'위드 코로나' 독일 신규 확진 3만4천명…역대 최다
백신 미접종자 대상 제한조처 강화 계획…부스터샷 속도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지난여름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한편,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3천949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3만3천777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하루 사망자도 165명에 달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4.5명으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6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급 병원 중증 치료 병상에 과부하가 우려된다.
하지만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6%인 5천784만 명, 2회차 접종 완료자는 66.9%인 5천565만 명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236만 명에 불과하다.
백신 미접종자 3명 중 2명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절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작센주는 다음 주부터 레스토랑이나 행사장에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켈 총리는 "3G 규칙하에 검사를 강화하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제한 조처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 "출입 규칙을 지키는 데 대해 일부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이 바이러스에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전했다.
독일은 8월 23일부터 백신 접종자 중심 거리두기 완화방안인 3G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에만 병원과 양로원, 요양원, 레스토랑 실내공간, 행사와 축제 등의 출입을 허용한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이미 16개 주 정부가 3개월 전에 요양원과 양로원에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을 권유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00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일찍 워드 코로나로 전환한 유럽의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1주일간 전 세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 증가했지만, 유럽은 그 두 배인 6%에 달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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