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우려에 택배·유통업계 전기차 도입 일정 빨라지나

입력 2021-11-07 05:05  

요소수 대란 우려에 택배·유통업계 전기차 도입 일정 빨라지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택배·유통업계의 전기 화물차 도입 일정이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들 업계에서는 현재 전기차를 일부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해 확대 도입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
한진은 이 기간 연비와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했으며 현재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전기차 도입과 함께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단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터미널별로 충전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000120]은 현재 직영 택배기사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34대까지 늘린 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배송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전기차를 활용한 근거리 식품 배송서비스를 시범운영 한 뒤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057050]도 이번 달부터 당일배송 차량의 30%가량을 전기차로 전환했고 내달까지는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SG닷컴도 현재 신선 상품 배송 차량 가운데 10대 정도를 전기 트럭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배송이 주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되고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마련돼야 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차량의 경우 대부분이 회사 소유가 아닌 지입차량이어서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전환을 강제할 수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이 점차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송 차량도 점차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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