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불참·외교적 칩거 논란 속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 시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약 22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국 방문 중단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중국 관영매체에 등장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기후변화 정상회의 등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서방 측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설명이어서 눈길을 끈다.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시진핑, 100년 공산당을 새 장정으로 이끈다'는 제목 아래 시 주석의 성과를 칭송한 장문의 글에서 "시 주석은 (국가주석이 된 이래) 9년 동안 41차례 해외 방문을 했고 69개국에 갔다"며 "코로나19가 없었다면 그는 더 많은 방문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바꿔 말하면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순방을 중단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G20 및 기후 회의에 시 주석이 불참한 것을 "실수"라고 비판하고 일부 외신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주석처럼 우호적인 나라의 외빈만 국내에서 만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진정 또는 종식되면 외국 방문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시 주석은 작년 1월 17∼18일 미얀마 방문을 끝으로 외국 방문을 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들어 베이징에서 외빈을 만난 적이 없다.
신화통신은 이어 시 주석이 "매번 이렇게 많은 시간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매우 사치스럽지만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시 주석이 2018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정상회의(베이징)를 개최했으며, 정상회의에 출석하거나 주재한 것 외에도 70건 가까운 양자 및 다자 활동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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