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붉은광장 붉게 물들인 러시아 '10월혁명' 기념식

입력 2021-11-09 09:40  

[월드&포토] 붉은광장 붉게 물들인 러시아 '10월혁명' 기념식
약 2천명 가두 행진…마스크 미착용 등 느슨한 방역 의식 엿보여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7일(현지시간) '10월 혁명' 104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가 크게 진행됐습니다.
붉은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년)과 옛 소련의 지도자인 이오시프 스탈린(1878년∼1953년)의 사진과 붉은색 깃발을 들고 주변 도로를 행진했습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약 2천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방역에 대한 느슨한 태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러시아 중앙정부는 전역에 9일간(10월 30일∼11월 7일)의 유급 휴무령까지 내리는 등 확산세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모스크바를 비롯한 수도권은 상황이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열린 것입니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열린 행사이지만 기본적인 방역 수칙인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눈에 띕니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열린 기념행사에 대해 러시아 공산당의 지도자인 겐나디 쥬가노프는 '애국'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념행사가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옛 소련은 모스크바로 진격해오는 독일 나치군과 전쟁을 치르던 중인 1941년 11월 7일 군인과 국민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혁명은 1917년 11월 7∼8일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러시아가 사용하던 구력(율리우스력)으로는 혁명 기간이 10월 25∼26일에 해당해 명칭은 '10월 혁명'으로 굳어졌습니다.
레닌 등 볼셰비키 세력은 혁명을 통해 임시 정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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