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생산자 물가 발표 속에 혼조세로 출발

입력 2021-11-09 23:45  

뉴욕증시, 생산자 물가 발표 속에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 등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9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5포인트(0.12%) 하락한 36,386.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09%) 상승한 4,705.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포인트(0.15%) 뛴 16,007.12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고점 부담에 대한 우려와 물가 지표 등을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며 전달 기록한 0.5%보다 높았다.
10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8.6%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으며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전달에는 각각 0.2%, 6.8%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 도매 물가 상승률의 60% 이상은 상품 비용 상승에서 나왔다. 상품비용은 10월에 전달보다 1.2% 올랐다. 또한 트럭 화물비용이 전달보다 2.5% 올라 공급망 차질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날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이라고 치부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판단이 틀렸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CPI가 전달보다 0.6%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각각 0.4%, 5.4% 오른 바 있다.
근원 CPI는 각각 0.4%, 4.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전달 기록한 0.2%, 4% 상승을 웃돌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개막 연설에 나섰으나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뿌리 깊은 불평등은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으며, 고용시장을 평가할 때 다양한 지표를 살피며 노동시장의 격차에도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에 중점을 둔 3개의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회사가 자동차업체들이 이르면 2024년에 출시할 안전 시스템 분야를 위해 몇몇 자율주행 센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미국 소프트웨어 및 분석업체 팔란티어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6%가량 하락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8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더리움 가격도 4천8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금융과 헬스를 제외한 9개 섹터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는 경제 지표와 경제 재개에 따른 진전이 투자자들의 관심사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3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3%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6% 오른 배럴당 82.55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46% 오른 배럴당 83.81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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