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KF-21 공동개발 재협상 자카르타서 돌입…타결 기대

입력 2021-11-10 10:55   수정 2021-11-10 11:06

한-인니 KF-21 공동개발 재협상 자카르타서 돌입…타결 기대
인니는 개발 분담금 비율 5% 축소 요구…8천억원 연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KF-21/IF-X) 공동개발 조건 재협상이 10일 자카르타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8월 기술진 30명을 한국으로 보내 공동개발 의지를 표명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쏠린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 특파원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상호신뢰와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전날 밤 협상단 6명과 함께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측과 협상은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진행되며, 필요시 밤샘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 측은 KF-21 공동 개발 분담금 비율 5% 축소와 함께 당초 계약보다 더 많은 기술 이전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얻길 원하고 있다.
KF-21/IF-X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천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천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뤘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18년 9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측 분담비율 5% 축소 등 재협상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연체된 분담금은 8천억원이다.
양국은 2018년 10월부터 재협상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비율(20%)은 지키되 일부 현물로 납부하는 쪽으로 견해차를 좁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2019년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로 교체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인도네시아 기술진 110여명이 귀국하는 등 공동개발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강 청장은 방사청 차장이었던 작년 9월 22∼23일 출장단을 이끌고 자카르타를 방문해 KF-21 공동개발 조건을 두고 재협상을 벌이고 프라보워 장관과도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프라보워 장관이 강 청장과 박태성 대사, 정연수 국방무관과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우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4월 한국에서 열린 시제 1호기 출고식을 다녀온 뒤 공동개발에 재시동을 걸었다.
인도네시아는 8월 말 공동개발 참여 기술진 30명을 한국으로 보냈고, 이번에 재협상이 타결되면 더 많은 기술진을 보낼 계획이다.
다만, 타결이 이뤄지더라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산 대부분을 코로나 사태 대응에 쏟고 있어 연체금을 즉시 상환하지는 못하고 적정한 시기에 분할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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