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동해신항에 태풍이나 파랑 등을 막는 대형 항만 구조물인 방파호안 1공구를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원자재 허브항인 동해항의 만성적인 체선(항만 수용 능력 이상으로 선박이 초과 입항해 항구 밖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상태)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7천342억원을 투입해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발사업의 일환인 방파호안 1공구 준공 사업은 태풍이나 파랑을 막아 최대 10만t급 선박이 머물 수 있는 7개 부두의 잔잔한 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파호안 539m와 친수호안 733m로 이뤄진 방파호안 1공구는 약 2천89억원을 투입해 2017년 6월부터 약 53개월에 걸쳐 준공됐다.
해수부는 작년 8월 1천700m의 북방파제를 확보한 데 이어 방파호안 1공구까지 완공하면서 동해신항 외곽 시설을 90% 이상 개발 완료했다. 마지막 외곽 시설인 방파호안 2공구는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파제와 방파호안이 모두 조성되면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더욱 안전한 운항과 광석, 시멘트, 유연탄 등 원자재의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수부는 또한 동해항을 남북 교역과 북방 교역의 중심 항만으로 활용하고, 민간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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