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에 코스피 소폭 하락…2,920대 마감(종합)

입력 2021-11-11 15:52   수정 2021-11-11 15:54

'기관 팔자'에 코스피 소폭 하락…2,920대 마감(종합)
물가 상승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대형 게임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11일 기관들의 매도 물량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5포인트(0.18%) 내린 2,924.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심화에 18.76포인트(0.64%) 내린 2,911.41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한때 2,903.72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이 축소됐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기관이 2천38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0억원, 1천37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해 1991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빨리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여파에 옵션 만기일 기관 현·선물 매도세가 더해지며 코스피 투자 심리가 위축했다"며 "다만, 시총 상위권 대형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여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78만6천원에 마쳤고 크래프톤(11.46%), 넷마블(3.05%) 등 대형 게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선 카카오(0.81%), LG화학(2.17%), 셀트리온(0.23%)을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57% 내린 6만9천800원으로 8거래일 만에 6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1.38%), 네이버(-1.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삼성SDI(-0.40%), 현대차(-1.68%), 기아(-1.75%)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37%), 화학(0.4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19%), 종이·목재(-1.38%), 의료정밀(-2.87%), 유통업(-1.34%), 건설업(-1.7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4.90포인트(0.50%) 오른 992.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64%) 내린 981.42에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원, 24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천661억원을 순매수했다.
펄어비스(4.14%), 게임빌(16.54%), 웹젠(18.32%) 등 게임주와 에코프로비엠(4.58%), 엘앤에프(4.14%) 등 2차전지주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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