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경고하자 중국이 "언행을 조심하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보(수교시 공동성명 등 양국관계의 3개 중요문서)는 양국수교와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실현하는 기초"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언행을 조심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으로 세계에서 중국은 하나뿐"이라고 맞섰다.
블링컨 장관이 '대만관계법'을 언급하며 대만의 자기방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제정한 법이라며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북딜'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 지지를 유지하겠지만, 이는 대만관계법에 근거한 것"이라며 "그러나 최소한 대만은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며, 누구도 현 상태를 뒤집거나 심대하게 평화와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 유지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역내와 그를 넘어서도 많은 나라가 있고, 대만의 현 상태 변화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그들 역시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