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후 첫 베를린시장배 국제태권도대회…200명 실력 겨뤄

입력 2021-11-14 06:50  

코로나19후 첫 베를린시장배 국제태권도대회…200명 실력 겨뤄
베를린서 유일한 시장배 스포츠행사…독일·터키·스웨던·폴란드서 참여
품새·겨루기·뛰어앞차기 등 3개 종목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겨뤄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준비, 시작"
13일 주독일한국문화원이 베를린한인사범협회와 공동으로 베를린 쇠네베르크 시립체육관에서 연 제6회 베를린시장배 국제태권도 대회에서 독일, 터키, 스웨덴, 폴란드에서 온 유럽 현지 태권도선수 200여명이 실력을 겨뤘다.

선수들은 이날 품새, 겨루기, 뛰어앞차기 등 세 가지 종목에서 13세 미만 어린이, 14∼17세 청소년, 18∼34세 성인, 35세 이상 연령 그룹별로 나뉘어 맞붙었다.
체급별로 6∼7단계에 걸쳐 시합이 이어졌다.
독일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체육관 내 출입은 3G 규칙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 음성 진단검사 결과 제시자에게만 허용됐다.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은 연합뉴스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다시 심각해져 더 적은 인원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를 진행했지만, 그나마 대회 자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던 작년과 달리 진행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1965년 유럽에서 최초로 태권도 시범단이 파견된 국가로, 이곳을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태권도가 확산했다.
2015년 태권도 유럽 공식 진출 50주년을 기념해 뮐러 시장이 처음 시작한 베를린 시장배 국제태권도 대회는 베를린에서 유일한 시장배 스포츠 행사로, 이번이 6회째다.
조현옥 주독일한국대사는 "베를린시장배 국제 태권도대회는 독일내 태권도를 장려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회가 한국과 독일 간 스포츠 교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모두가 이길 수 없지만, 훈련과정에서 획득한 능력을 보여주고, 승패가 아닌 과정을 중심에 두면서 모두가 승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류승석 재독태권도한인사범협회 사무총장은 "태권도가 독일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뿐만 아니라 선택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이미 뮌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태권도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겨루기 시합에 참여해 승리한 초등학교 4학년 새미(10)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2년전 엄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면서 "오늘 이겼는데, 태권도가 너무 재밌어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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