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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벨라루스 난민 밀어내기 규탄하며 러시아 겨냥 경고음

입력 2021-11-15 06:01  

미, 벨라루스 난민 밀어내기 규탄하며 러시아 겨냥 경고음
미 국무, 폴란드 외무와 통화…"러 우크라 공격시 중대 대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이 '난민 밀어내기'로 유럽의 혼란을 촉발한 벨라루스와 배후로 지목되는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전날 즈비그뉴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벨라루스 난민 사태에 직면한 폴란드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취약한 난민들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루카셴코 정권의 행위는 안보를 위협하고 분열을 퍼뜨리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활동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이어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의 주권에 대한 폴란드의 강력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미국과 폴란드, 다른 동맹 및 파트너는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적 공격과 악의적 활동과 관련해 러시아에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데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 일대에는 유럽연합(EU)으로 진입하려는 중동 출신 난민이 몰려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권유린과 시민사회 탄압에 서방이 제재를 부과하자 루카셴코 대통령이 난민 밀어내기로 대응한 셈이다. 미국과 EU는 이번 사태의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와 접한 국경 일대에 병력 배치를 증강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가능성을 유럽 동맹국에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4년 러시아는 당시 우크라가 지배하고 있던 크림반도 지역이 우크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크림공화국을 결성하자 이를 지원한 뒤 러시아에 합병했고, EU와 미국 등은 러시아의 확장에 따른 유럽의 안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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