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추진 재개…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입력 2021-11-17 09:24  

교보생명, IPO 추진 재개…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어피너티와 분쟁 속 내달 상장 예비심사 청구 예정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해 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IPO 추진으로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등에 대비한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신창재 회장과 어피너티 등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2년 반 이상 이어지며 IPO 절차도 답보 상태에 있었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FI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 때 신 회장이 '백기사'로 끌어들인 투자자들이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기로 한 약속을 어겨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며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고 그다음 달에 주당 가격 40만9천912원(총 2조122억원)을 제출했다.
신 회장은 당시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자 어피너티가 2019년 3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지난 9월 6일 ICC 중재재판부는 신 회장과 어피너티 간 풋옵션 계약이 유효하고 신회장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시하면서도, 딜로이트 안진이 제시한 평가액(약 41만원)으로 신 회장이 풋옵션을 이행하게(주식 매수) 해달라는 어피너티의 요구를 기각함으로써 신 회장에게 사실상 승리를 안긴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은 그동안 IPO가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해왔는데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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