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재개방한 태국…백신접종률 높이려 '채찍·당근'

입력 2021-11-18 12:41  

국경 재개방한 태국…백신접종률 높이려 '채찍·당근'
"백신접종자만 공공장소 입장 검토"…접종시 교통요금 할인도 고려 중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 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63개국에서 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 태국이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장관 보좌관인 소폰 메크톤 박사는 보건부가 정부 코로나19 대응센터(CCSA)에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강제적 조치를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올해 말까지 1억 회분 백신 접종이 목표였지만, 8천500만 회분 접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폰 박사는 설명했다.
보건부가 고려 중인 '강제 조치'에는 백신 접종자들만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온라인 매체 네이션도 CCSA가 공공장소에서 활동하거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접종 장려를 위한 '당근'으로 백신 접종자들을 우대하는 조치도 모색되고 있다.
교통부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교통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아누틴 찬위라꾼 보건부 장관은 전날 백신 접종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누틴 장관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공공장소 입장을 허용할지 말지는 사회가 스스로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인구 7천만명 가량인 태국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약 65%이고, 2차례 접종을 완료한 이의 비율은 53% 수준이다.
이날 6천9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201만5천262명으로 늘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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