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이 18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간 워싱턴DC 국무부 회담 후 낸 보도자료에서 3국 협력이 21세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처하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담은 전날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불참 통보로 셔먼 부장관 홀로 회견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로 다음 날 열렸다.
전날 회견의 파행은 역사 문제 등을 놓고 계속된 한일의 갈등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지만, 일단 이날 미일 차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재차 강조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 됐다.
미일 차관은 북한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한미일 3국 차관은 전날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3국 차관이 회담한 후 4개월 만에 갖는 행사였다.
그러나 일본이 회견을 앞두고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을 문제 삼아 회견 불참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
한국 측은 회견이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표출하는 장이 될 것을 우려한 미국 측의 중재를 수용해 셔먼 부장관 혼자 회견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6일 한미, 17일 한미일과 한일 외교 차관 회담을 각각 진행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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