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영 빠진 홍콩 입법회 선거 자격심사서 1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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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19 16:33  

민주진영 빠진 홍콩 입법회 선거 자격심사서 1명 탈락

민주진영 빠진 홍콩 입법회 선거 자격심사서 1명 탈락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민주진영이 빠진 채 치러지는 첫 의회 선거에서 출마한 이들에 대한 자격심사 결과 1명이 탈락했다.

1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홍콩 공직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입법회(의회) 선거 출마자에 대한 자격심사 결과, 154명의 지원자 중 153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존 리(李家超) 정무부총리가 이끄는 자격심사위는 탈락한 1명에 대해 "현직 시간제 공무원으로 그의 출마는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심사를 통과한 이들 중에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소셜미디어에 '광복 홍콩',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 시위의 대표 구호를 올렸던 구의회 의원 맨디 탐이 포함돼 홍콩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리 부총리는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넓다면서 "이는 개선된 선거제가 단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지원자들은 배경에 관계없이 같은 기준에서 공정하고 정당한 과정을 통해 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첫째로 기본법(홍콩 미니헌법)과 정부에 대한 충성에 근거해 적격성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는 중국이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입법회 선거로 총 90명의 의원을 뽑는다.

직선 의석수가 기존 35석에서 20석으로 줄었고, 친중 진영이 장악한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뽑는 의석이 40석 신설됐다. 나머지 30석은 업계 간접선거를 통해 뽑는 직능대표 의석이다.

범민주진영에서는 자격심사위원회 설치와 직선출 의석수 축소 등에 반발해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다.

특히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2일 마감된 예비 후보 등록 결과 154명 중 친정부 진영이 아닌 인물은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자신을 '중도' 혹은 '온건파'라고 내세우고 있다.

민주진영이 선거에 불참하면서 투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투표율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리 부총리는 "개편된 선거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고, 그들 중에서는 투표 방해를 옹호하는 불법적인 행동을 취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선거제에 반대하는 이들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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