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보은…독일 코로나 중증환자 데려와 치료키로

입력 2021-11-20 04:06  

이탈리아의 보은…독일 코로나 중증환자 데려와 치료키로
북부 롬바르디아주 "앞서 도와준 독일에 의료 지원은 마땅한 도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데려와 치료해주기로 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레티치아 모라티 부주지사는 "독일 환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게 도리에 맞는다고 생각하며 이는 또한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라티 부주지사는 이미 관련 부서에 독일 환자를 롬바르디아로 이송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길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작년 2월 서방권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 타격을 받은 국가다.
전혀 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습한 팬데믹으로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의료시스템은 사실상 마비됐다. 특히 롬바르디아를 비롯한 북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
이때 독일이 이탈리아의 중증 환자를 자국으로 이송해 의료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롬바르디아가 독일 환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이에 대한 보답이다.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 확산세를 겪고 있는 독일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 명까지 치솟으며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롬바르디아의 중환자 병상 점유율은 4%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탈리아 전국적으로는 약 6%다.
롬바르디아 외에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한 북부 트렌티노-알토아디제(남티롤) 자치주는 이미 독일 바이에른주 프라이징의 코로나19 환자 2명을 데려와 치료하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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