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제작진·배우, 보너스 받아"…시즌2로 '떼돈'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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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6:04   수정 2021-11-22 16:15

"오징어 게임 제작진·배우, 보너스 받아"…시즌2로 '떼돈' 벌까

"오징어 게임 제작진·배우, 보너스 받아"…시즌2로 '떼돈' 벌까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의 제작·출연진이 일회성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넷플릭스가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에게 보상으로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출연진이 받은 보너스는 HBO의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스타 배우들이 받는 일회 출연료보다 적은 금액으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줬음을 인정하는 표시였을 뿐이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천100만달러(약 249억원)이지만, 이로 인한 수익은 9억달러(약 1조67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익의 대부분은 넷플릭스가 챙겼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첫 시즌 제작으로 큰돈을 벌지 못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통신은 기존 영화·TV 제작사와 다른 넷플릭스의 보상 방식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대개의 영화·TV 스튜디오는 대형 배우나 제작사와 수익금의 일부를 나눠 갖는 계약을 체결한다.

반면 넷플릭스는 이런 성과 기반 계약을 맺지 않고 그 대신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는 가정하에 많은 돈을 미리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프로젝트 성공의 책임을 개별 제작자들에 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가 떠안겠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모델이 넷플릭스와 협력하는 제작자들에게 이득이 되지만, 오징어 게임처럼 큰 성공을 거둘 경우엔 그 결실을 공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들과 같이 성공한 파트너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후속 시즌을 제작할 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예컨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제작자들은 시즌 1로 부자가 되지 못했지만, 시리즈가 끝났을 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가 최소한 계약상으로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에 제작진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제작진과 다툴 필요도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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