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소비심리 3개월째 개선…주택가격전망 9p↓

입력 2021-11-23 06:00   수정 2021-11-23 07:49

'위드 코로나'에 소비심리 3개월째 개선…주택가격전망 9p↓
금리수준전망 5p↑ 10년 8개월來 최고, 기대인플레이션율 0.3%p↑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바뀌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됐다.
금리와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지만, 주택가격의 경우 향후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오히려 줄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10월보다 0.8포인트(p) 높아졌다. 9월(103.8)과 10월(106.8)에 이어 석 달째 오름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0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115·+3p)과 현재경기판단(81·+1p) 두 지수가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96), 가계수입전망(101), 현재생활형편(92)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고, 생활형편전망(97·-1p) 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 지수가 가장 큰데, 이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이 원인"이라며 "하지만 물가 우려 등 때문에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같거나 떨어져 전반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 지수(98)도 4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138) 역시 한 달 사이 5포인트 뛰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 절대 수준도 2011년 3월(138)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2.7%)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7%)도 각 0.3%포인트씩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오름폭(0.3%p)은 2017년 1월(0.3%p)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컸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 지수(116)의 경우 한 달 전보다 9포인트나 급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은 상태지만, 상승 전망 응답자의 비율이 10월보다는 크게 낮아졌다는 뜻이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