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펑솨이 강경대응은 중국시장서 잃을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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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3 11:02  

"WTA, 펑솨이 강경대응은 중국시장서 잃을게 없어서"

"WTA, 펑솨이 강경대응은 중국시장서 잃을게 없어서"

홍콩언론 "WTA파이널, 선전서 10년 개최 발표 후 코로나로 중단"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펑솨이(彭帥·35) 사태를 놓고 중국 시장 철수까지 운운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이미 사실상 철수를 했거나 쫓겨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23일 보도했다.

WTA 투어는 펑솨이가 '미투' 폭로 후 실종설에 휩싸이자 협회 명의로 성명을 내거나 대표나 대변인이 인터뷰에 나서는 등 펑솨이 사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지난 18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이(펑솨이의 안전)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그에 따른 모든 문제에 대처할 용의가 있다. 이것은 분명 사업보다 더 중요하다"며 "여성들의 주장은 존중받아야 하고 검열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WTA는 지난 21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IOC가 성명을 통해 밝힌 후에도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WTA 투어 대변인은 22일 로이터 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안전, 검열과 강압 없는 의사소통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한다"며 "영상 통화가 이뤄졌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KFP의 객원기자 프란시스카 추는 "WTA가 펑솨이의 미투에 강경 대응하는 것은 중국에서 잃을 게 거의 없거나 이미 쫓겨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추는 "WTA의 대응은 인권 탄압 주장과 관련해 중국 시장 철수를 위협한 첫번째 국제스포츠협회로서 칭찬받고 있다"며 "실제 철수 이행 여부를 떠나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를 상대로 한 세계 스포츠단체들의 대응 방식에서 출발을 의미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더 큰 진실은 WTA가 이미 사실상 중국에서 철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7경기와 올해 10경기 등 2020년 1월 이후 WTA의 모든 중국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중국에서 다른 스포츠경기도 취소되긴 마찬가지지만, WTA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앞서 2018년 WTA는 가장 중요한 WTA파이널을 2019년에서 2028년까지 개최하는 도시로 중국 선전(深?)을 선정했다.

싱가포르, 맨체스터, 피츠버그, 프라하 등 여러 도시가 경합을 벌였지만 선전이 이들을 제친 것은 매년 1천400만달러(약 166억원)의 상금을 지원하고 첨단 테니스 스타디움을 건설하겠다는 공약 등이 주효했다.

상금 1천400만 달러는 당시까지 남녀를 통틀어 세계테니스대회 사상 최고 상금이자, 2018년 WTA파이널 상금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사이먼 대표는 "WTA 45년 역사상 최고의 일"이라며 "가장 뜻깊은 WTA파이널 개최 도시 선정 작업"이라고 기뻐했다.





그에 앞서 WTA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2010년부터 점점 더 많은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하며 중국 재계와 정부 조직과의 접촉을 확대해왔으며, 선전과의 계약을 통해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획기적으로 늘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WTA의 청사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고, 사이먼 대표가 펑솨이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를 냈을 때는 WTA가 이미 2년간 중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중이라고 추는 설명했다.

WTA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지난 2일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미투'에 나섰다가 실종설에 휩싸였다. 이후 19일만인 지난 21일 공개석상에 등장했으나 그의 인권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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