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 펑솨이 의혹 비판…올림픽 보이콧 목소리도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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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3 17:00   수정 2021-11-23 17:02

호주, 중국 펑솨이 의혹 비판…올림픽 보이콧 목소리도 거세

호주, 중국 펑솨이 의혹 비판…올림픽 보이콧 목소리도 거세

호주 상원의원 "정부의 각료·관료들 베이징 안가야"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호주 정부가 중국 고위급 인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다가 신변 이상 의혹에 휩싸인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 논란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투명한 대책을 촉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정부의 대변인은 "국제 스포츠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펑솨이의 신변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며 "투명성과 책임감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지난 21일 펑솨이와 30분간 영상 통화를 한 사실을 성명과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IOC의 공개에도 호주 정부가 투명성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셈이다.

여자테니스협회(WTA)는 "검열이나 강압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와 안전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비판은 미국과 영국이 신장(新疆) 인권 문제를 이유로 내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정부 대표단을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는 와중에 나왔다.



호주 내부에선 이미 자국 정부에 외교적 올림픽 보이콧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일레인 피어슨 휴먼라이츠워치 호주지부장은 "펑솨이에 일어났던 일은 올림픽을 위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누군가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신장 문제 등 중국의 인권상황을 언급하면서 "IOC가 중국 정부의 위장 쇼에 참여하는 것을 봐야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면서 호주와 다른 국가들이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렉스 패트릭 상원의원은 "가능한 한 넓은 범위에서 공식적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해 보이콧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들, 특히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주 정부의 각료들과 고위 관료들은 올림픽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 대변인이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호주가 보이콧을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왕시닝 호주 주재 중국 대리대사는 지난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보이콧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가라는 호주의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며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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