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싼샤댐 공격 미사일' 등 무기 확보에 10조 투입

입력 2021-11-23 17:00  

대만 '싼샤댐 공격 미사일' 등 무기 확보에 10조 투입
특별예산안 통과…대함 미사일, 자폭 무인기 등 8가지 무기 전력화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 속에서대만이 10조원대 특별예산을 편성해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미사일을 비롯해 자살공격형 무인기, 스텔스 초계함 등을 조속히 전력화하는 데 투입한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의회인 입법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2천400억 대만달러(약 10조2천700억원) 규모의 '해상·공중 전력 증강 특별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만군은 2026년까지 해당 특별예산을 투입해 각종 미사일, 무인기, 함정 등 8가지 전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사거리가 1천200㎞에 달해 중국 가장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슝펑(雄風)-2E 크루즈 미사일이 포함됐다.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불리는 슝펑-2E는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의 특정 목표뿐만 아니라 내륙인 후베이성에 있는 최대 규모의 댐인 싼샤(三峽)댐까지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아울러 유사시 대만에 접근하는 중국 함정을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400㎞의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기동 차량에 장착해 해안에 배치하는 사업도 있다. 슝펑-3 미사일은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로도 불린다.
또한 교전 상대방의 레이더를 쫓아가 자살 공격하는 '대만판 하피'인 젠샹(劍翔) 무인기,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100여 개의 집속탄 탄두를 한꺼번에 떨어뜨려 중국 동남부 연안의 비행장 활주를 쓰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완젠탄(萬劍彈) 등도 특별 예산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최신 스텔스 초계함 추가 양산, 해순서(해경) 함정 무장 강화, 육상 기지 방공 시스템 강화 등도 함께 추진된다.
독립 지향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미국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F-16V 전투기, M1A2T 전차,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M109A6 팔라딘 자주포 등 신형 무기를 대거 수입하는 한편 자체 기술로 비대칭 전력을 확충해 중국의 군사 압박에 맞서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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