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내전 7년간 37만명 숨져"…인구의 1.2%

입력 2021-11-24 15:02  

유엔 "예멘 내전 7년간 37만명 숨져"…인구의 1.2%
"영양실조·질병 등 부수적 인명피해가 60% 차지"


(두바이=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유엔개발계획(UNDP)은 2015년 초부터 본격화한 예멘 내전이 7년째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올해 연말까지 37만7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이 추정치대로라면 약 3천만인 예멘 인구의 1.2% 정도가 내전 과정에서 사망하게 되는 셈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UNDP는 보고서에서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숨진 사람이 15만명 가량이고 나머지 60%는 영양실조·질병 등 간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의 70%가 5세 이하의 어린이이고, 올해 통계에 따르면 9분마다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라면 2030년까지 사망자가 130만명에 이르고 920만명이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UNDP는 예멘 인구의 약 80%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했으며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올해 초부터 정부군과 반군이 격전을 벌이는 중부 마리브주에서 지난 9월부터 주민 4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전했다.
정부군이 장악한 마리브주는 최빈국 예멘의 경제적 생명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이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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