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산업 경계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디지털 전환이 활로"

입력 2021-11-24 15:24  

대한상의 "산업 경계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디지털 전환이 활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하는 시대에 국내 산업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도권을 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4일 해외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분석한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보편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SGI는 이어 "국내 산업도 4차 산업혁명과 저탄소 경제에 대한 대응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활동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GI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 제조업의 서비스화 ▲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고부가 가치 신사업 진출 ▲ AI·데이터의 전 산업 확장 등이 특징으로 도출됐다고 전했다.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주행·센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자체 보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디지털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마케팅 혁신 측면에서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고객 개인 맞춤형 마케팅, 비대면 수요 대응 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SGI는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노력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각국 정부도 지원 정책과 법·제도를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에 대해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과 제도 기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SGI는 정부가 마련한 데이터 산업 육성 계획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디지털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메타버스 등 대부분 신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인데 경직된 개인정보 보호 규정으로 인해 드론, 의료 분야 등 다수의 신산업에 여전히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SGI는 아울러 산업디지털전환 촉진법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을 조속히 제정하고, 산업 데이터 활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전담 조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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