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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요 도시 정부 야당이 장악

입력 2021-11-24 19:48  

남아공 주요 도시 정부 야당이 장악
수도 프리토리아,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도 야당 DA가 시장 배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광역도시 정부를 민주동맹(DA)을 비롯한 야당이 장악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프리토리아뉴스 등에 따르면 수도권 하우텡의 츠와네, 요하네스버그, 에쿠르흘레니 등 3대 메트로 시장을 DA 후보가 차지했다.
츠와네는 수도 프리토리아를 포함하고 요하네스버그는 경제중심이다.
재선으로 츠와네 시장에 무난히 선출된 랜달 윌리엄스 츠와네 시장은 "겸손하게 다른 정당들과 협의해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초의 여성 요하네스버그 시장이 된 음포 팔라체도 시민들의 이해를 최우선으로 해 다른 정당들과 컨센서스를 이루겠다면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문 만평들은 야당들이 연합해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지방정부 구성에서 KO 시킨 것으로 묘사했다.
1994년 첫 다인종 민주선거 이래 집권한 ANC는 지난 1일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참패를 겪었다.
약 70개 시 정부에서 과반 득표 정당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야당들이 군소 신생정당을 중심으로 ANC 시장 후보는 안된다면서 연합했다.
그 결과 제1야당 DA가 원래 거점이던 케이프타운뿐 아니라 주요 지방정부를 사실상 석권했다.
제3정당인 경제자유전사(EFF)도 2013년 창당 이래 처음으로 북부 프리스테이트주의 메치마홀로에서 시장을 배출했다.
이로써 2024년 총선에서도 ANC가 자칫 압승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총선 제1당이 대통령을 배출하는 만큼 ANC 총재를 겸하고 있는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의 재선 가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 친화적인 DA와 주요 산업 국유화를 주장하는 EFF의 이념적 지형이 서로 달라 이전 지방정부 연정에서도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만큼 DA 등 야당 주도 지방 연정이 순항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물, 전기 등 기본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대로 제공해달라는 것이었다.
남아공은 대통령제 중심에 준(準)의원내각제를 겸하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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