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들, 텐센트 위챗 메신저 사용제한"

입력 2021-11-26 11:50  

"중국 국영기업들, 텐센트 위챗 메신저 사용제한"
이 회사 앱 업데이트·출시 금지 이어…당국 빅테크 압박 재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국 당국이 텐센트(騰迅·텅쉰)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나 신규 앱 출시를 금지한 데 이어 이 회사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微信·웨이신)도 일부 국영기업에서 사용 제한 조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위챗이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중국 국영기업 9곳에서 '보안 우려'로 사용이 제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국영기업 관리자들은 직원들에게 업무 목적의 위챗 채팅방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 이를 폐쇄 또는 삭제하는 등 업무 관련 의사소통 수단으로 위챗 사용을 자제하도록 명령했다.
또 일부 기업은 업무 관련 대화방을 다른 메신저로 옮기라고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위챗은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로 쇼핑, 결제, 배달, 미디어, 교통 등 거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사용자가 원격근무를 할 때 위챗에 의존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위챗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2억명을 웃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텐센트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고삐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전날에도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국 내 앱스토어 운영사들에 텐센트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새 앱을 출시하기 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텐센트의 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출시를 금지한 것이다.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등은 이번 보도와 관련, 저널의 입장 표명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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