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0%' 달성가능할까…9월말 카뱅·케뱅 중저신용대출 13%대

입력 2021-11-26 15:33  

'연말 20%' 달성가능할까…9월말 카뱅·케뱅 중저신용대출 13%대
9월말 카뱅 13.4%·케뱅 13.7%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연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카카오뱅크[323410]와 케이뱅크의 9월 말 현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13%대 중후반으로 나타났다.
26일 각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보면 올해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13.4%, 케이뱅크가 13.7%를 각각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10월부터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던 만큼 이날 수치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대출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약 33%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각 인터넷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82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인터넷 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20.8%, 케이뱅크는 21.5%, 토스뱅크는 34.9%를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로 제시했다. 단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2023년 말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9월 말 기준 실적을 보면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그러나 연말까지 중저신용 고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7월 말 10.9%였던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이 매달 늘어 10월 말에는 14.6%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저신용고객 대상 자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이 3분기에는 2분기(1천998억원) 대비 3.4배 증가한 6천79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9월 말 전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가운데 중·저신용자 신규 대출 비중은 41.5%까지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10월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등을 중단하기도 했다.
카뱅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중저신용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10월 누적 중저신용 대출 규모가 4천6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배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2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두 달 치 이자를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하고, 이달 11일부터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viva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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