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새 변이까지…엎친 데 덮친 유럽(종합2보)

입력 2021-11-28 00:10  

코로나19 재확산에 새 변이까지…엎친 데 덮친 유럽(종합2보)
영국·벨기에,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독일·체코선 의심 사례
네덜란드선 남아공발 항공편 승객 61명 확진…새 변이 감염 여부 조사



(브뤼셀·파리=연합뉴스) 김정은 현혜란 특파원 = 겨울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유럽에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영국과 벨기에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독일과 체코에서는 새 변이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비행기 탑승객 수십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진단돼 당국이 변이 감염 여부 확인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7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벨기에에서 전날 유럽에서 처음으로 새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영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나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례는 서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두 사람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으며, 정부는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중서부 헤센주의 하이 클로제 사회 문제 담당 장관은 이날 오미크론이 독일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한 여행자가 새 변이의 전형적인 증상을 몇 가지 보였다면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매우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람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다.
체코 보건 당국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 한 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당국은 이 사람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전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당국은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여객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해 전날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했다. 새 변이 우려에 따라 해당 여객기 탑승객 600명가량은 착륙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공항 내 혹은 인근의 호텔에 격리됐다.


벨기에에서 확인된 새 변이 감염자는 지난 22일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백신 미접종자다.
젊은 성인 여성으로,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이달 11일 돌아오고 나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확진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현지 연구소 등을 인용해 전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홍콩, 이스라엘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 변이의 이름이 '뉴'(또는 누. 그리스어 알파벳의 ν)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오미크론'(그리스어 알파벳의 ο)으로 명명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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