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이미 퍼졌을 것"…유럽, 마스크 쓰고 방역 조인다

입력 2021-11-28 20:40   수정 2021-11-29 11:48

"'오미크론' 이미 퍼졌을 것"…유럽, 마스크 쓰고 방역 조인다
영국 30일부터 대중교통 등 마스크 다시 의무화…네덜란드 부분 봉쇄
프랑스 보건장관 "'오미크론' 사례 등장은 시간문제일 뿐"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유럽 각국은 '오미크론'이 이미 퍼졌을 것이라고 보고 긴급히 방역규제를 조이고 있다.
마스크를 벗어 던졌던 영국은 대중교통 등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오미크론' 접촉시 백신 접종자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할 계획이며 네덜란드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8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영국 내 '오미크론'이 전날 확인된 두 건 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감염자 주변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하고 있다.
영국은 '오미크론'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켄트 지역에서 알파 변이가 나온 뒤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보낸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강력 봉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음성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격리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또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입국 후 신속검사만 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를 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지역에선 마스크는 자율이다.
자비드 장관은 이번 입국자 검사와 마스크 규정 등을 30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균형 잡히고 적절하다"고 강조하고 수주 내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는 임시이고 예방차원이라고 강조하고 3주 후 겨울방학 직전에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재택근무 권고 등과 같은 '플랜B' 도입에 관해서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신건강 측면에서 큰 비용이 드는 일이고,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스터샷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상을 40세 미만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관한 전문가 권고가 즉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백신이 효과가 작다고 볼 이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했다. 슈퍼마켓과 약국도 저녁 8시부터는 닫는다.
13세 이상은 집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승객 중에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발칵 뒤집혔다. 이들 중 일부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 접종을 증빙했다.

26일 이러한 방역규제 강화 발표가 나오자 헤이그 등에선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다.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빌트지 일요판 기고문에서 방역규정을 지키고 사회적 접촉을 줄여서 학교가 다시 닫거나 전면 봉쇄를 피하자고 촉구했다.
독일에서는 남아공에서 온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프랑스 올리비에 베랑 보건 장관은 이날 파리 백신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이 있다면 백신을 맞았더라도 자가격리하라고 권고하는 문서를 각 기관에 보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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