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월가 공포지수 급등…중장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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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30 10:22   수정 2021-11-30 10:26

유진투자 "월가 공포지수 급등…중장기 반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가 급등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VIX 급등 후 6개월∼1년 뒤 주식시장은 높은 확률(80%)로 반등했다"며 "오미크론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이번 주가 하락 이후 주식 오름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2∼3%대 급락하자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VIX)가 하루에 10.04포인트(54.04%) 폭등해 28.62를 기록했다.

VIX는 30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변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측정하는 지수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린다.

강 연구원은 "VIX 급등 후 한 달 뒤까지 S&P 500지수는 상승과 하락이 반반 정도였지만(반등 확률 59%), 3개월 뒤에는 하락 폭을 모두 만회했고(반등 확률 68%), 6개월∼1년 뒤에는 높은 확률(80%)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0년 7월(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2008년 10월(글로벌 금융위기), 작년 3월(코로나19 출현) VIX가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면서 "당시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 확대를 겪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주식을 사는 기회로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또 "장단기 금리차 역전까지 여유가 있어 아직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증시 약세장은 대부분 경기 침체와 함께 나타나 바로 약세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금리(1.47%)는 S&P500 배당 수익률(1.45%)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낮아졌다"며 "주식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낮은 금리로 주식의 상대 매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경기 회복 기대를 얼마나 훼손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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