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도 이미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의심 사례도 분석 중(종합)

입력 2021-11-30 18:30  

"인도에도 이미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의심 사례도 분석 중(종합)
전문가 "전파력 높은데다 남아공서 많은 여행객 인도로 들어와"
보건부 차관 "실시간 유전자 증폭 또는 신속항원검사로 검출 가능"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미란 판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 유행병학팀장은 30일 인도 NDTV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인도에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에서 오미크론이 감지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ICMR은 보건부 소속 기관으로 인도 내 의학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판다 팀장은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보고된 이후 많은 여행객이 남아공에서 인도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이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도에서 해당 변이가 검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다 팀장은 이어 당국은 코로나19의 변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여러 연구소·기관과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을지라도 새 변이로 인한 감염을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올해 인도 등을 강타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남아공, 이스라엘, 홍콩, 영국, 독일, 벨기에 등에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남부 카르나타카주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 1명의 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 수다카르 카르나타카주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달 초 남아공에서 온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델타 변이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와 관련한 염기서열 분석 등 추가 조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확산 조짐을 보이자 남아공 등 12개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7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도입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보건부는 또 이 밖의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직전 14일간 여행 세부 기록 제출, 탑승 전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음성 결과지 업로드 등의 의무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라제시 부샨 보건부 차관은 이날 지방정부 관계자와 오미크론 변이 관련 상황에 대해 회의를 하고 해당 변이는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에서 검출된다며 "조기 발견을 위해 검사 등 진단을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또 부샨 차관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모든 검체는 염기서열 분석을 위해 즉시 연구소 등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다만, 영국 등처럼 남아공 및 인근 국가발 입국을 차단하는 조치는 발동하지 않았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초 4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만명 아래로 급감한 상태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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