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애나, 조국 바베이도스 공화국 전환 첫날 '국가영웅' 칭호받아

입력 2021-11-30 16:56  

리애나, 조국 바베이도스 공화국 전환 첫날 '국가영웅' 칭호받아
바베이도스, 독립 55년만에 입헌군주국→공화국 전환
2018년엔 특명전권대사 등으로 활약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바베이도스 출신인 세계적인 팝가수 리애나(본명 로빈 리애나 펜티·33)가 조국의 역사적인 날에 '국가 영웅' 칭호를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베이도스는 독립기념일이자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한 30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리애나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샌드라 메이슨 초대 대통령의 취임식과 찰스 영국 왕세자의 축사가 이어진 뒤 미아 모틀리 총리가 리애나에게 국가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리애나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조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모틀리 총리는 리애나가 2012년 발표한 곡 '다이아몬드'에 빗대 직접 축사를 건넸다.
모틀리 총리는 "앞으로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당신의 업적과 행동으로 국가에 영예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애나는 바베이도스 국가 영웅 칭호를 받은 11번째 인사다.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바베이도스 국가 영웅 칭호는 1998년 제정된 국가영웅훈장법에 따라 조국에 중요한 공헌을 하거나 경제사회 여건 향상에 기여하거나 선구적인 리더십과 최고 수준의 업적을 이룬 이에게 수여된다.
리애나에 앞선 10명은 모두 1998년 법 제정 당시 칭호를 받았고, 현재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세상을 떠났다.
매년 4월 28일에는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리애나는 2018년 바베이도스의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조국의 교육과 관광업, 투자 등을 도모하는 것이 주 임무다.


바베이도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리애나는 2003년 참가한 지역 오디션에서 미국 프로듀서 에반 로저스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05년 '뮤직오브더선'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연이어 히트곡을 내면서 세계적인 팝스타로 등극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바베이도스의 자랑'으로 떠오른 리애나는 전 세계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한편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조국에서도 종종 공연을 이어나갔다.
음악 활동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펜티 뷰티'와 '펜티' 등을 론칭하는 등 화장품·패션 사업이나 연기에도 도전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날 바베이도스의 공화국 전환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55년 만에 이뤄졌다.
인구 30만 명가량의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17세기부터 시작된 영국의 지배를 뒤로 하고 1966년 독립했다.
2000년 전후부터 공화국 전환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다 마침내 지난해 9월 공화국 전환을 선언했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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