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오미크론 백신효과 우려에 유가 급락…월간 20.81%↓

입력 2021-12-01 05:30  

[뉴욕유가] 오미크론 백신효과 우려에 유가 급락…월간 20.81%↓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77달러(5.4%) 급락한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번달에 20.81% 하락해 월간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월간 15% 정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가속화 발언에 급락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방셀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의 충격은 새로운 국면이 됐다.
오미크론이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원유 수요가 다시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도 경기 우려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perhaps a few months sooner)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오는 12월 2일에 회의를 하는 점도 주목할 변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에 OPEC+가 증산 규모를 조절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앤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이번에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코로나19는 원유와 다른 상품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광범위한 이동 제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 아직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이후 가격이 10달러 이상 급락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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