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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얀센 백신 사용 중단…20세 접종자 혈전 사망

입력 2021-12-01 15:37  

슬로베니아, 얀센 백신 사용 중단…20세 접종자 혈전 사망
백신 고문단장 "아스트라제네카도 사용 중단할 듯"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슬로베니아 정부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했다.
30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야네스 포클루카르 슬로베니아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얀센 백신의 사용을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슬로베니아의 한 20세 여성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뇌출혈과 희소 혈전증으로 사망했고,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 여성의 사망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여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해 온 슬로베니아 전문가 위원회는 이날 그의 사망이 얀센 백신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정부 백신 고문단장인 보아나 베오비치 박사는 "얀센처럼 이른바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사용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올해 10월 말까지 유럽연합(EU)에서 쓰인 얀센 백신은 1천600만개가 넘으며 지금까지 EU 내에서 얀센 백신에 의해 사망한 것이 확인된 사람은 총 6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도 지난 4월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났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가 10일 만에 접종을 재개한 바 있다.
전체 인구가 약 200만 명인 슬로베니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54%로 EU 회원국들의 백신 접종 완료율(69%)을 밑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달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와 백신 의무화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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