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펄어비스, 내년엔 '원 게임 리스크' 탈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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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2 06:05  

크래프톤·펄어비스, 내년엔 '원 게임 리스크' 탈피할까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단 하나의 '대박 게임', '대표 게임'이 업체를 먹여 살리기도 하지만, 한 가지 게임에만 사활을 건 회사는 매력적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일부 게임사의 이런 한계 요인을 '원 게임 리스크'(one game risk)라고 말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게임사 중 크래프톤[259960]과 펄어비스[263750]는 상장 시점에 이런 원 게임 리스크가 부각돼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 참패를 맛봤고, 상장 직후 주가도 위태로웠다.

이 두 회사가 내년에는 게임 다각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원 게임 리스크를 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게임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가 대표작인 크래프톤은 내년부터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비링엄', '썬더 티어 원'을 순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가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매우 섬뜩한 예고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를 배경으로 하는 생존 공포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이 게임을 'AAA급 콘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는 미국에 기반한 개발 스튜디오다. '데드스페이스'를 개발하고 '콜 오브 듀티'의 감독을 맡은 글렌 스코필드가 이 게임 디렉터로 나섰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확보한 자금력으로 개발 스튜디오 인수를 이어가고 있어 신작 구성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러 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원 게임 리스크를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 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워 2017년 상장한 펄어비스는 내년 '붉은 사막'(Crimson Desert) 출시로 다변화를 꾀한다.

붉은 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PC·콘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획 단계부터 국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은 깊이 있는 이야기 전개와 강렬한 액션을 기반으로 오픈 월드 액션 모험의 재미를 녹여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한 '도깨비'(DokeV)도 2023년 정식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가 '도깨비 수집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소개한 이 게임은 주인공이 다양한 도깨비 캐릭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풀어냈다.

펄어비스는 이 게임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과 그래픽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사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플레이투언(P2E) 관련 사업 진출 기대감도 높다"고 평가했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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