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첫 해상 연합훈련이 인도네시아 인근 해역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아세안 주재 러시아 대표부가 밝혔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대(對)잠함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함상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아세안 주재 러시아 대표부 인사와 주인도네시아 러시아 대사, 인도네시아 해군 인사 등이 참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아세안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훈련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해군 제1함대 사령관 압둘 라시이드 소장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아세안 군의 협력과 상호이해를 높이고 양측의 우호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동남아 진출에 공을 들이면서 아세안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는 화상으로 아세안과 제4차 정상회의를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첫 해상 연합훈련 개최에 합의했다.
또 내년을 '러-아세안 과학기술 협력의 해'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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