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 능력 우선"

입력 2021-12-02 10:52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 능력 우선"
"역동적 조직으로 만들겠다"…"자본시장·자산관리·기업대출에 역점"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년에는 가계대출보다는 자본시장이나 WM(자산관리), 기업 대출 부분에서 어떻게 잘 성장해나갈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105560]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차기 은행장으로서의 경영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KB금융은 전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 부행장을 선정했다.
그는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에서 약 7% 성장을 했지만, 내년에는 4.5% 이하로 성장을 해야 된다"며 "이것은 KB만이 아니라 모든 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여서 자본시장 등에서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추세에 따라 예금과 대출을 통한 이자로 살아남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CIB(기업투자금융)와 고객 자산관리, 글로벌 진출, 자본시장 투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장들과 비교해 나이가 많지 않은 55세의 이 부행장이 행장으로 내정돼,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이가 어려서 행장 내정자가 된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업무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이 (행장이) 돼서 고민이 많은 임원분도 계실 텐데, 능력에 따라 보임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은행장 후보 선임은 KB국민은행을 조금 더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계속 발전시키라는 사명감과 숙제를 준 것"이라면서 "직원들과 잘 협업해 조직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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