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발부 대신 두리안?…딱 걸린 인도네시아 교통경찰관

입력 2021-12-02 10:30  

스티커 발부 대신 두리안?…딱 걸린 인도네시아 교통경찰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교통경찰관이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하는 대신 '열대 과일의 왕'으로 꼽히는 두리안을 뇌물로 받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혀 망신을 샀다.



2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도로에서 두리안을 싣고 가던 트럭이 교통경찰에 붙잡혔다.
트럭 운전사는 동료가 차에서 내려 경찰관에게 응대하는 동안 백미러에 비친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서 "경찰이 가져갈 두리안을 고르는 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운전사 동료는 트럭 위로 올라가 두리안을 골라 줬고, 두리안을 받은 경찰관은 그 자리를 떠났다.
두리안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싼 과일이다. 무게를 달아 파는데, 보통 1개당 10만 루피아(8천300원) 이상을 받는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달 27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동영상 최초 게시자는 "경찰의 양파 착취에 이어 두리안 착취"라고 적었다.
인도네시아 일부 경찰은 이전에도 쌀과 양파 등 농산물을 싣고 가는 트럭을 세운 뒤 스티커 발부 대신 농산물을 받아 챙겨 논란이 됐다.
경찰 당국은 두리안을 받는 동영상이 퍼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연루자들을 찾고 있다"며 "반드시 찾아내 해당 경찰관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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