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확실성 길어지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강화"

입력 2021-12-02 16:19  

"오미크론 불확실성 길어지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강화"
금투협 채권포럼…"연준 금리인상 속도, 예상보다 더딜수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일 온라인으로 '2022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모색'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열었다.
발표를 맡은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언급되는 내용과 같이 치사율이 높지 않다면 금융시장은 기존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경우에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하며 중장기 금리 하락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채권 금리 상승은 완만한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박 연구원은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해도 물가뿐 아니라 펀더멘털 회복 기조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끝나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 기반을 위해 시장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 정상화 조치를 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채권금리는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 진행을 전망한다"며 "채권시장은 연초 금리상승 사이클 초기 발작 국면을 거쳐 2분기 이후 소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전 세계 통화 긴축 분위기로 인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장기 상승국면 재개를 앞두고 있다"며 "특히 국내는 8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폭과 기간이 예상보다 크고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가 2024년까지 최소 2%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채권 투자 측면에서는 채권 금리 상승 국면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부진한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까지는 채권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비적 투자 전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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