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 "정계 은퇴"(종합)

입력 2021-12-03 01:42  

'부패 혐의'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 "정계 은퇴"(종합)
제1당의 당 대표·원내대표직 내려놔…내무장관이 당 이끌 듯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부패 혐의를 받는 제바스티안 쿠르츠(35)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2일(현지시간)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고 AP, dpa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쿠르츠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시기가 시작한다"며 자신이 속한 국민당 대표와 원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비리 의혹과 그에 따른 비난으로 정치에 대한 열정이 식었고, 최근 아들이 태어나면서 인생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정계에 몸담으면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나는 성인도, 범죄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부패 혐의에 대해 변호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세계 최연소 선출직 정부 수반으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검찰이 뇌물 수수 및 배임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10월 9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외무장관이던 2016년부터 극우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며 총리가 된 이후인 2018년 사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보도를 하도록 한 신문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재무부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총리직을 사임하면서도 제1당 국민당의 대표이자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쿠르츠 전 총리의 정계 은퇴로 공석이 된 국민당 대표 자리를 카를 네함머 현 내무장관이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네함머 장관이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현 총리의 뒤를 이어 새로운 정부 수반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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