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대표사업' 중국-라오스 1천35㎞ 철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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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4 00:47  

'일대일로 대표사업' 중국-라오스 1천35㎞ 철도 개통

쿤밍-비엔티안 연결…라오스 경제 활력 기대 속 '채무의 늪' 우려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대표 사업으로,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장거리 철도가 3일 개통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윈난(雲南)성 성도인 쿤밍(昆明)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연결하는 중국-라오스 철도 레일 위로 이날 오후 양 종점에서 동시에 출발한 열차가 질주했다. 열차는 평균 시속 160km 수준으로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약 10시간에 주파한다.

일대일로를 주도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 주석이 영상 연결을 통해 철도 개통 장면을 지켜봤다.

2016년 착공돼 모두 60억 달러(약 7조1천억원)가 투입된 중국-라오스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라오스의 물류 중심국 전환 정책이 맞물려 추진됐다.

철도를 따라 총 167개의 터널과 301개의 다리가 새로 건설되는 대공사였다.

철도는 코끼리를 포함한 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을 가로 지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문제가 민감한 지역을 최대한 피했고, 불가피할 경우 교량을 건설하거나 보호 펜스를 설치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이날 철도가 개통되면서 연간 라오스 국민 400만 명과 주변국 관광객 1천만 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철도 개통으로 운송비가 30∼50% 정도 절감되고, 2030년에는 중국과 라오스 간 교역량이 37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라 이 철도가 라오스의 총소득을 장기적으로 21%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중국은 라오스는 물론 태국 방콕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여러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 사업 역시 대 중국 '부채의 늪'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철도 건설 비용의 70%는 중국이 지원하고 30%는 라오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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