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친환경차가 대세…작년보다 2배 늘어 10만대 돌파

입력 2021-12-05 06:11  

SUV는 친환경차가 대세…작년보다 2배 늘어 10만대 돌파
11월까지 약 12만대 판매…하이브리드 SUV가 성장세 견인
전용 전기차 출시로 전기 SUV도 작년보다 3.6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올해 현대차·기아[000270]가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작년보다 2배가량 많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판매하며 10만대 선을 돌파했다.
5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005380]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전기·수소전기 SUV 차량은 총 11만9천54대로 작년 같은 기간(6만3천689대)에 비해 1.9배로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한해 친환경 SUV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만2천301대였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올해 들어 판매한 SUV 42만61대 중 28.3%가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SUV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셈이다.
현대차가 판매한 친환경 SUV는 5만6천102대로 작년 같은 기간(2만2천162대)보다 2.5배 늘었고, 기아는 6만2천952대로 작년(4만1천527대)에 비해 51.6% 증가했다.
친환경 SUV 판매량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하이브리드 SUV는 총 7만841대로 전체 친환경 SUV 판매량의 59.5%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4만7천14대)에 비해서는 50.7%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기아의 쏘렌토가 작년보다 42.7% 늘어난 3만31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1만4천451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1만96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8천197대)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모델을 모두 SUV 차종으로 출시하면서 친환경 SUV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기아가 11월까지 판매한 전기 SUV는 총 4만7대로 작년 같은 기간(1만1천222대)에 비해 3.6배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2만1천478대로 가장 많았고, 하반기에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지난달까지 9천528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배터리 화재'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현대차 코나 EV는 작년보다 81.9% 감소한 1천428대까지 판매량이 쪼그라들었고, 기아의 쏘울 EV는 27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하반기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지난달까지 총 453대가 판매됐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작년보다 50.5% 증가한 8천206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전기 SUV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기아의 신형 니로 EV가 내년 상반기 출시되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부는 가운데 인기 차종부터 전동화를 하다 보니 친환경 SUV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거에 SUV는 중량이 무거운 탓에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친환경 SUV가 늘면서 이런 문제도 해결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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