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미래 선보인 서울모빌리티쇼 폐막…25만여명 몰려

입력 2021-12-06 09:18   수정 2021-12-06 09:29

전동화 미래 선보인 서울모빌리티쇼 폐막…25만여명 몰려
완성차 10개 브랜드 참여해 신차 24종 공개…전시차량 51%가 전기차
"모빌리티 산업 발전 위해 산학연 교류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 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10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모빌리티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선보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5일 막을 내렸다.
6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전날까지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누적 관람객 수는 25만여명에 달했다.
기존의 명칭 '서울모터쇼'에서 내연기관차의 상징과도 같은 '모터'를 버리고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한 만큼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구성됐다.
전 세계 6개국의 100개 기업과 기관은 친환경·스마트·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신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출품했다.
이 중 완성차 브랜드는 총 10개사로, 모두 24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기아[000270]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는 모든 전시 차량을 전기차로 채웠다.



현대차[005380]는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비롯해 4족 보행 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행 로봇 등 각종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SK텔레콤[017670]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가 탑재된 볼보 XC60을 전시했고, 디피코·마스타전기차·이브이케이엠씨·대창모터스 등의 소형 전기차 전문업체들도 각자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올해 전체 출품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이 51%에 달해 2019 서울모터쇼에 비해 약 17%포인트(p)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업을 발굴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개최됐다. 대상은 현대모비스[012330]의 신개념 바퀴 모듈인 'e-코너모듈'이 차지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전시 기간 내 기술 협력이 필요한 참가 기업과 KAIST의 연구 인력을 연결해주는 기술 교류회도 진행됐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라잉카, 자율주행 전기차 등 KAIST가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 부스와 관련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차기 모빌리티쇼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등 연구기관과 대학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교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으로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을 시작으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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