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된장, 김치…프랑스 셰프에게 알린 한국 발효식품의 매력(종합)

입력 2021-12-07 03:13  

간장, 된장, 김치…프랑스 셰프에게 알린 한국 발효식품의 매력(종합)
aT 파리지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발효식품의 미학' 행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전남 담양에서 제조한 간장과 강원 평창에서 담근 김치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셰프들을 만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6일(현지시간) 유네스코(UNESCO) 본부 레스토랑에서 개최한 발효식품 홍보행사 '한국 발효식품의 미학'에서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로 지정된 기순도 명인의 간장과 된장 등 전통 장류,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에 수출하는 박광희김치가 소개됐다.
기순도 명인의 아들 고훈국(48) 고려전통식품 대표와 박광희(67) 박광희김치 대표가 행사에 직접 참석해 파리·리옹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30여 명에게 한국 발효식품의 매력을 알렸다.
고 대표는 지난 370여 년 동안 가문 대대로 이어 내려온 '씨간장'을 가져와 깊게 숙성한 간장의 맛을 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슐랭 2스타 식당을 운영하는 파스칼 바르보(49) 셰프는 연합뉴스와 만나 평소에도 요리에 한국 간장을 많이 사용하는데 담근 지 300년이 지났다는 간장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즉석에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시연하고 깍두기, 파김치, 갓김치뿐만 아니라 산초장아찌, 산마늘 장아찌, 고추장아찌 등 한국에서 공수해 온 식자재를 보여줬다.
그 사이 미슐랭 1스타 셰프인 크리스티앙 테트두아와 아르노 비엘이 장류와 김치, 오미자청 등 한국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를 제공했다.
프랑스 마스터셰프 협회장인 테트두아는 "한국의 발효식품은 내 요리에도 새로운 영감을 준다"며 "많은 셰프들이 요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식자재"라고 말했다.
aT 파리지사는 앞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다수 속해 있는 마스터 셰프 협회와 연계해 현지 셰프들이 한국 식자재와 접목한 메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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