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71만개 늘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절반 넘어

입력 2021-12-07 12:00   수정 2021-12-07 15:33

작년 일자리 71만개 늘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절반 넘어
청년층 일자리 8만개 증가 그쳐·신규 일자리 대부분 중소기업
폐업·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 263만개 달해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1만개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이 사라지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263만개에 달했다.

◇ 지난해 일자리 60세 이상 38만개·2030세대 8만개 늘어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천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23만개(81.8%), 비임금 근로 일자리는 449만개(18.2%)였다.
지속 일자리는 1천865만개(75.4%),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33만개(13.5%),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체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63만개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 대비 38만개(10.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53.5%)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50대 일자리는 18만개(3.2%), 40대 일자리는 10만개(1.6%) 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6만개(1.1%), 20대 일자리는 2만개(0.5%) 늘면서 2030 전체 청년층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19세 이하 일자리는 전년 대비 3만개(-18.8%)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40대(24.7%)가 가장 높았고 50대(23.7%), 30대(21.1%)의 순이었다.
근로자 평균 연령은 46.0세로 1년 전(45.6세)보다 0.4세 올라갔다.


◇ 남성 일자리 '여성의 1.4배'…평균 근속 5.2년
지난해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은 1천423만개(57.6%)를 점유해 여성(1천49만개·42.4%)의 1.4배에 달했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의 일자리 차이가 크지 않으나, 30대 이상에서는 남성 일자리 점유율이 58.6%에 달해 여성과 격차가 벌어졌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이상∼2년 미만 일자리가 551만개(22.3%)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18.1%), 2년 이상∼3년 미만(15.8%), 3년 이상∼5년 미만(15.4%)이 뒤를 이었다.
근속기간 10년 이상∼20년 미만 일자리는 9.6%, 20년 이상 일자리는 5.1%에 그쳤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2년으로 집계됐다.

◇ 신규 일자리 10개 중 8개는 중소기업…도소매 43만개 사라져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6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45만개 늘었다. 비영리 기업 일자리도 19만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일자리(333만개) 10개 중 8개(79.0%) 정도인 263만개는 중소기업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이 제공한 일자리(1천547만개)가 62.6%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기업체 일자리가 31만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50명 미만 기업체 중 종사자가 1∼4명인 기업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1만개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482만개(19.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17만개(1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26만개(9.2%), 건설업 203만개(8.2%) 순이었다.
소멸 일자리 가운데는 도소매업이 43만개(1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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