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오미크론 변이, 델타보다 전염성 큰 듯"

입력 2021-12-07 23:29  

영국 총리 "오미크론 변이, 델타보다 전염성 큰 듯"
보건장관 "지역감염 진행 중"…연구진 "감염자 이틀마다 두 배로 늘 듯"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보다 전염성이 크다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각료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최신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결론짓기는 아직 너무 이르지만 델타 변이 보다 전염성이 크다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백신 효과가 어떤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부스터샷 접종 속도가 유럽에서 가장 빠르다고 전하면서, 2차 접종 후 부스터샷 접종까지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재택근무 등의 '플랜B'를 보류하는 데 고위 각료들 간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필요하면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라브 부총리도 BBC에 백신 접종 정책이 성공적이어서 플랜B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전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336건 확인됐다. 261건이 잉글랜드, 71건이 스코틀랜드, 4건이 웨일스에서 나왔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의원들에게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지역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팀 스펙터 킹스 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초기 데이터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이틀마다 두 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증상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조이(Zoe)를 운영하는 스펙터 교수는 현재 실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천∼2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영국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중 30∼40%만 오미크론 변이를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웨일스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내년 1월 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한 의료진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어린이들이 피로, 두통, 입맛 없음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약 15%는 피부 발진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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