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

입력 2021-12-08 02:20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하다가 2018년 10월 터키에서 암살당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파리 인근 샤를드골공항에서 사우디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칼리드 알로타이비(33)를 터키 당국이 발부한 영장을 근거로 붙잡았다.
얼마 전 사우디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카슈끄지를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터키 검찰은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26명을 기소했으며,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카슈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 5명에게 징역 7∼20년형을 확정했다.
미국으로 망명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카슈끄지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사우디 암살조에 살해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의 구금 또는 살해를 승인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으나 사우디는 이를 부인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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